독서노트(현맨)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현맨 2013. 4. 16. 22:46



코너 우드먼


영국에서 방영되었던 tv 다큐멘터리 <80일간의 거래일주>의 원작 책이다. 전직 잘나가는 애널리스트가 80여일간 세계를 돌며 거래를 하면서 경제를 배웠다는 이야기. 사실 경제에 대한 분석이나 세계 경제에 대한 진단 따위가 아니라, 물건을 사고 팔면서의 경험담을 풀어 놓은 이야기이다. 


저자는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아시아와 남미를 경유하며, 커피, 와인, 낙타, 말 등등 이윤이 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거래하며 세계를 일주하고, 세계적으로 잔뼈가 굵은 상인들과의 협상과정을 재미난 에피소드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을 내가 읽을 줄 언제 상상이나 했겠는가. 사실 이 책은 비지니스니 경영, 혹은 경제에 대하여 포괄적이거나 깊이 있는 이해를 주는 책은 아니다. 다만 저자의 체험을 통해 저자 스스로가 느끼는 상품 거래에서의 노하우들을 나열해 놓은 것 이상은 아니다. 그러니 사실 책의 제목이 조금 거창하다 할 수 있다. 


경제를 공부하기 보다는 한 사람의 세계 일주과정에 대한 재미난 에피소드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