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노트

곡성

현맨 2016. 6. 30. 10:22


곡성.


난 공포영화를 정말 안좋아한다. 아주 솔직히 전혀 보질 않는다. 그런데 이 영화는 안볼 수가 없었다. 하도 주변에서 "뭣이 중헌지도 모르면서"라는 말을 지껄이는 인간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이상하리만치 이 영화는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뭐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었던과는 상관없이 비교적 웰메이드 미스테리 공포영화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중간에 좀 B급 공포 스러운 장면들도 없지 않아 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런 장면들로 인해 오히려 공포영화를 지극히 공포스러워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좀 놓인 측면도 있다. 


거듭되는 반전, 좀처럼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잘짜여진 미스테리 각본. 이 영화 언젠가 한번 쯤 더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