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현맨)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현맨 2012. 2. 2. 18:22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목수정

아마 한 3번은 읽은 것 같다. 답답할때 찾게되는 습관처럼.
정신이 맑아지고, 깨어있게 한다. 그렇게 살아야지. 자유롭게 살아야지 결심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관습과 규범, 강박, 통념과 허위에 찬 모든 시선들을 털어버리게 했다.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나를 희생하고, 나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은 죄악시 했던.
혹은 솔직하지 못하고 꼭 모두의 행복과 나의 행복이 일치되어야만 한다는 강박.
우리라는 의식속에서 나를 찾지 못하고 있던 시절에 대한 방향전환.

내가 행복하지 못하면, 결코 남들도 행복하게 할 수 없음을.
행복과 자유와 삶의 정당한 방향. 그것은 책이나 문건에 나오는 문구속에서 허락받거나, 혹은 검증되는 것이 아닌.
그냥 내안의 행복과 삶.

이 책을 읽으면 건강한 에너지를 얻는다. 건강한 사랑. 건강한 저항. 건강한 연대.
골이 타분한 고서나 교과서적인 문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문체로 나를 긴장시킨다.
그리고 나를 인정하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뛰고, 설레이고. 지인들에게 특히 여자후배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