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이 배우 너무 매력적이다. 다크나이트나 인셉션 같은 영화에서는 잘 모르겠는데, '500일의 썸머'나 바로 이 영화에서는 정말 조토끼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듯 하다. 그리고 영상과 음악 모든 것이 배우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이 영화 마치 500일의 썸머 후속편을 보는 느낌도 있다. 남에게 피해 안주고, 미련하도록 법을 잘 지키며 살아가던 주인공이 생존확률 50대 50의 희귀암에 걸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주인공의 심리변화. 죽이고 싶을정도로 뻔뻔하지만, 결국 곁에 둘 수 밖에 없는 친구(세스로건). 아픈 그를 두고, 바람난 여자친구. 그를 걱정하는 엄마와 치매걸린 아버지. 암 말기 선고를 받지만, 그 앞에서 의연하게 죽음을 대면하는 사람들. 격정적이고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소소하면..
모처럼의 연휴. 집에서 지지고 볶는것 보다 나가는 것을 선택. 원래 여행을 다녀오려 했으나, 환율의 문제. 기타 등등의 이유로, 문화생활과 사람만나는 것으로 급선회. 23일 노트르담 드파리 공연을 보고, 오랜만에 동기인 정동진군의 집에가서 저녁식사와 술과 잠을 자고 왔음. 노트르담드파리 공연은 홍소와 내가 의견이 좀 엇갈릴 수 있으나, 내 의견은 다소 연출이 아쉬움. 따라서 극의 전개가 좀 지루한 부분이 있음. 자리의 문제일 수 있음. 또한 노래로만 연결된 극의 형식상 그럴 수 있음. 또한 극의 내용이 비극적이고 진지함이 있기에 그럴수도 있음. 어쨌든 아쉬움. 공연을 마치고, 대학 동기인 정동진집에가서 오랜만에 저녁먹고, 술한잔하고 자고옴. 내가 말이 많이 줄었나 보다. 근데 동진이의 아들 율이는 정말 ..
쌍용자동차 2차 희망텐트를 다녀왔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약 3천명의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오랜만의 나들이였습니다. 그동안 좀 기운이 빠져 있었는데, 새해가 되면서 좀 열심히 하자고 결심을 했었지요. 그래서 이번에 사람들을 꼬셔봤는데, 많이들 못간다고 했지만, 저 혼자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우리는 주말부부이지만, 이번주만큼은 쌍용희망텐트에서 하루를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금속노조에서 많은 동지들이 왔고, 또 여러장기 투쟁 사업장, 전북고속, 재능, 유성기업, 인천공항 등 많은 동지들이 함께 했더군요. 갖가지 결의대회와 퍼포먼스, 문화공연등을 진행하고, 저희 부부는 만도의 최상일 동지와 유광춘, 안원수, 또 지부 사무장님 대협님 등과 거리에서 난장을 까고 ..
2011년을 보내는 조촐한 송년모임을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01학번 후배님들이 찾아와 주셨고, 조촐하고 조용하게 2011년을 보냈습니다. 항상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승화. 새로 사업을 시작한 연욱이. 전라도 담양에 새로 터를 잡고, 슬로우 시티에서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며 살아갈 형진이 커플. 그리고 원주 협동경제네트워크에 새로 보금자리를 튼 지헌이까지. 이제보니 새롭게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우리 부부와 함께 모두가 새로운 도전과 삶을 준비하고 시작한 사람들이네요. 2012년에는 모두가 행복하고 하는 일들이 가치있게 빛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에게 관대해야 할 때가 있고, 나에게 엄격해야 할 때가 있다. 문제는 그 때에 적절한 판단을 하지 못 할 때. 그렇게 하나씩 어긋나기 시작하면 나중엔 뒤죽박죽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그 순간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보통 여기서 주로 무너졌던 것 같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순간은 만들 수 있다. 그러지 못한 나에 대해 엄격히 평가하고 다시 결심하고 시작하려고 하는 자신에게 관대하고 따듯하게 격려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들의 주기가 너무 짦을 때는 아무런 결과도 내올 수 없고, 시도만 하다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목표이다. 난 무엇을 하려고 했는가. 어디까지 가야할 것인가. 난 지금 어디까지 왔는가... 주위를 둘러보니 수도 없이 내뱉어왔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