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MAX - Fury Road
어린 시절 매드맥스의 모든 씨리즈를 봤던 것 같다. 너무 오래된 영화라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 세기말적, 혹은 인류 멸망 이후의 세계에 대한 내가 가진 이미지는 모두 매드맥스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멜깁슨도 멜깁슨이지만 3편에 나온 티나터너를 보고 무섭다고 느낀 것은 그 때부터다. 그래서 이후 노래하는 티나터너까지 두려워하곤 했다. 이번 영화 와이프의 재촉으로 보게되었다. 그것도 i-max 3D로 말이다. 근데 이영화 너무나 강렬하다. 그 시절 조지밀러 감독이 다시 만들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저 감독이 요즘말로 "약 빨고 만들었다"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온 첫마디였다. 영화의 재미나 주제의식을 떠나 너무나 강렬하고 숨막히는 영화다.
관람노트
2015. 6. 3.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