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날들... 따로 또 같이.
모모미하일 엔데. 일찌감치 산업 자본주의 사회를 탁월하게 분석한 소설인듯. 잿빛신사들이 사람들의 시간을 훔친다는 것은 결국, 잉여노동시간을 통해 이윤을 확보하는, 또한 미래에 저당잡힌 삶을 살아가게 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멋진 풍자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늘 고민하는 우리에게 참으로 소중한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