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1Q84"이후 3년만에 발표한 하루키 장편소설. 역시 하루키의 네임 벨류가 있기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부수가 팔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논란도 있는 듯 하다. 하루키식 문법이 사라지고, 퇴보했다 등등. 그러나 난 그런건 잘 모르겠다. 그리고 여타의 하루키 소설들 처럼 재미있게 읽었다. "철도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 남자 다자키 쓰쿠루가 잃어버린 과거를 찾기 위해 떠나는 순례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개인 간의 거리, 과거와 현재의 관계, 상실과 회복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독서노트(현맨)
2013. 8. 6. 13:40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발 "맥주회사가 만드는 우롱차" 같은 에세이. 다른 사람 험담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고, 자기 자랑이나 변명을 하지 않고, 시사적인 얘기들을 배제한 무라카미의 에세이집이다. 위와 같은 기준의 에세이,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느낄만한 52가지의 에피소드들을 엮은 책이다. 뭔가, 심오하고 대단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책이지만,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자기만의 문체로 위트있게 기록했다. 가볍게 읽고 가볍게 즐기면 되는 그런 류의 책이다. 요즘 같이 몸과 마음이 황망한 시기에 이런 가벼운 에세이도 괜찮다. 개인적으로 "꿈을 쫓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와 다름없다"라는 표현이 마음에 든다.
독서노트(현맨)
2012. 9. 18.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