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꼭 봐야지 마음 먹었던 뮤지컬 빨래를 2천 회를 눈 앞에 둔 이제서야 봤다. 추석연휴 겸, 와이프와의 결혼 1주년 기념으로 본 빨래 뮤지컬은 정말이지 감동 그 자체였음. 학전 그린에서는 예전 지하철 1호선을 2차례 보았다. 그리고 뮤지컬은 런던에서 보았던 "캐츠"와 "미스사이공" 그리고 한국에서도 캐츠, 그리고 얼마전 "노트르담 드 파리".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했던 뮤지컬은 지하철 1호선이었다. 그만큼 스케일이 크고, 외국배우들의 화려한 공연보다, 소박하지만, 우리네 사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이 더 와닿았다. 그 연장선상에서 빨래에 대한 기대도 컸고, 워낙에 평들이 좋아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역시"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강원도에서 올라와 비정규직과 옥탑을 전전하며 ..
관람노트
2012. 10. 4.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