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소설읽기의 일환으로 1Q84 2권을 본 이후 3권을 아직 구하지 못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워낙, 소설이나 영화 등에 대한 소견을 글로 옮기는 것에 약하다. 이 책은 뭐랄까. 임팩트가 시종일관 강하다. 틈을 주지 않고, 초반부터 빨려드는 맛이 있다. 무엇보다도 엄마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엄마의 인생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을 하고 어떻게 살것인가에서 무엇보다 고려되었던 것은 우리, 즉 자신이었다. 아마도 많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아마도 엄마를 부탁해에 나오는 어머니상은 이제 거의 없을 것이다. 시대가 바뀐 탓이다. 시골에서 가족만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상. 물론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필연적으로 자식에게 헌신하고 맹목적인 사랑을 보..
독서노트(현맨)
2012. 4. 5.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