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이 세상을 떠난 전태일 동지. 11월 13일은 동지의 기일입니다. 사정상 노동자 대회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전태일 동지의 묘역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전태일 동지 뿐 아니라 이소선 어머니의 묘비까지 보게 되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하더군요. 한진의 동지들부터 손학규 민주당 대표까지 많은 노동자, 정계 인사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정치적 스펙트럼과 신념이 어떠하던 간에 이 자리에서 동지앞에서 그리고 어머니 앞에서 다짐한 마음들은 모두 같을 거라 믿고 싶습니다. 부디 더이상 전태일, 김주익, 배달호..... 혹은 이름 모를 수 많은 청춘들의 죽음을 보지 않을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오늘 홍소동지는 이곳에서 노래의 꿈을 부르다가 결국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
일상(현맨)
2011. 11. 15.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