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의 2탄이라고 하던데, 알고보니 공중그네보다 먼저 써진 소설. 공중그네에서 처럼 의학박사 이라부와 묘한 간호사가 사람들을 치유하는 스토리. 현대사회를 살아가다보면 누구나가 정신적인 문제를 앓고 살기 마련. 그것을 인지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와나는 상관없이. 그러나 문제의 근원을 놓치고 현상적인 치료에만 몰두하는 현실. 병원이라는 곳도 결국 처방을 위한 처방만을 고집하지 않는가. 근원적인 치료를 위한 이라부의 일탈. 결국 스스로 깨우치고 증상을 낳게 하는 것. 재미있고, 유쾌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독서노트(현맨)
2014. 1. 28.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