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인간.
편의점 인간. 무라타 사야카 조금은 식상할 수 있는 '타인'의 의해 재단되는 삶에 대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와 사회와 제도가 만든 현대 청년들의 삶의 모습이라는 측면에서 조금은 혼란스러운 글이다. 편의점 인간은 말 그대로 편의점에서 18년간 아르바이트를 이어가며 자신의 삶을 구성해 나가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과 다소 다른 감수성을 지닌 인물로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사회적인 적응을 위해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선택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편의점을 구성하는 또한 그를 통해 거대한 세상이라는 톱니바퀴를 굴리는 부품으로서 완벽하게 적응한다. 주인공을 둘러싼 타자의 시선과 이에 대한 대응. 그리고 자신이 설계한 적응에 균열이 왔을 때 느끼는 그녀의 혼란이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독서노트(현맨)
2017. 2. 5.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