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아침
5.18 아침. 무엇이 다르겠냐만은 모든 것이 자연스레 그대로 흘러가는 아침. 이미 30년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무엇이 새삼스레 부산하겠냐 만은. 자연스레 그대로 흐르지 못하게 하는 벌레 만도 못한 놈들 때문에 우리는 또 분노하고,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다짐해야 하는 아침이다. 서로의 정견과 생각이 어찌 다 같을 수 있겠느냐 만은. 그것은 우리가 걸어온 역사와 사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 때 가능한 일. 사람이 그리도 많이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역사적 비극을 앞에두고 조롱과 근거없는 비난, 종북공세를 취하는 정치권과 일베 등의 사람 같지도 않은 것들과 아직도 같은 하늘 아래 공존한다는 것이 가슴 속 깊이 쓰라린 아침이다. 역사 왜곡의 수법이 박근혜 보수와 아베의 일본 극우와 얼마나 닮아 있는지. ..
일상(현맨)
2013. 5. 18.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