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midnight
그 어느 영화보다도 기다렸던 영화. sunset이후 이 영화가 또 나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가장 기다려졌던 영화다. 왜 그랬을까. 아마 sunrise의 경우, 그 영화가 가지고 있었던 그 떨림과 설레임의 감수성이 동시대를 살아가던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던 것. 그리고 sunset의 경우 함께 성장한 우리가 나누는 그 대화가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아서 였을거다. 결론을 보여주지 않았던 지난 편에 이은 이번 작품은 결국 그 만남으로 인해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뒷 이야기. 우선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색채와 감각이 좋다. 그리고 여전히 줄리델피의 뭔가 시크하고 시니컬한 말투와 대화가 좋다. 마지막으로 결국 같이 나이를 먹은 사람으로서 그들의 고민과 지금을 살아가는 ..
관람노트
2013. 6. 9.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