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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현맨)

완전변태

현맨 2014. 6. 12. 10:59


이외수

완전변태


9년만에 나온 이외수의 소설집이라 한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이외수씨의 소설을 모두 찾아 읽은건 아니지마, 나는 그의 문체나 상상력을 좋아하는 독자의 한명이다. 아마 마지막으로 읽었던 것이 '장외인간'이었는지 '괴물'인지 가물가물하다. 사실 책이 새로 나온지도 몰랐는데,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 집어들었던 책이다.


단편들의 모음이라 책은 훌훌 잘 넘어간다. 머리를 무언가로 한대 맞은 것 처럼 댕하고 울리기도 하다가, 급작스런 반전에 놀라기도 하고, 음산한 분위기, 기괴한 이야기에 소름이 살짝 돋기도 하다가, '허허'하고 이내 웃음을 짓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저열함,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궁상들의 진짜 내면을 콕콕 찌르는 글들. 우리가 쫓고 있는 삶과 가치, 내면의 허영과 위선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소설들.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을 꼽으라한다면 어렵다. 모든 소설들이 다 저마다의 이야기로 영혼을 건드린다. 떄론 아프게. 때론 부끄럽게. 때론 탄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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