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렇다. 우리는 중요하지 않다. 저 창백한 점 위에 점 위에 점. 우리의 삶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 그러니 무의미에 발을 딛고 오히려 작은 것에 장엄함을 발견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게 인생이다.
미국의 저명한 어류 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 그리고 그가 끝까지 놓지 않았던 우생학이 발현되던 시기의 야만적 상황을 추적하며 뜻밖의 복수와 결론으로 한방을 맞은 느낌. 묵직하고 좋은 책이다.
“나는 탈출하려고 그토록 애써온 지구로 다시 돌아왔다.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사명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강하든, 얼마나 열심히 뉘우치든 어떤 피난처도 약속도 주지 않는 황량한 지구로.”
“조류는 존재한다. 포유류도 존재한다. 양서류도 존재한다. 그러나 꼭 꼬집어,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가 대적하기에 너무 센 적수를 상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걱정스러워했다. 그 센 적수는 바로 직관이다. 그는 사람들이 결코 편안함을 진실과 맞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내가 물고기를 포기했을 때 나는, 마침내 내가 줄곧 찾고 있었던 것을 얻었다……..파괴와 상실과 마찬가지로 좋은 것들 역시 혼돈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죽음의 이면인 삶. 부패의 이면인 성장.”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독서노트(현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404-02이어달리기-조우리 (0) | 2024.05.23 |
|---|---|
| 202404-01나는 음악에게 인생을 배웠다-빅터 우튼 (0) | 2024.05.23 |
| 202403-05처음읽는 정치철학사 (0) | 2024.05.23 |
| 202403-04 사랑의 여름-김은 (0) | 2024.05.23 |
| 202403-03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스티븐 래비츠키 (1) | 2024.05.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