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2013년 9월 7일] 1. 오늘은 하나의 오름과 곶자왈을 거쳐 모슬포로 향하는 일정이다. 저지리 마을 회관을 아침 9시 즈음 출발하여 서서히 걷기 시작했다. 이 날도 비가 조금씩 내렸다. 그러나 걷기에 딱 알맞을 정도로 내려 주어 다행이었다. 오히려 햇빛이 쨍쨍한 날 보다 고마운 날씨. 우리는 서서히 문도지 오름으로 향했다. 비교적 낮은 오름이긴 해도, 곳곳에 지뢰처럼 쌓여 있는 말 똥과 길을 막고 있는 말들로 인해 조금 힘들게 정상까지 올랐다. 정상에 도착해서도 말 한 마리가 우리의 앞길을 막았다. 벌써 두번째 길 막음. 조금은 두려웠으나 천천히 말의 뒤를 돌아 무사히 정상을 지나올 수 있었다. 2. 문도지 오름의 정상을 지나쳐 내려오는 길. 더 이상 말들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정상에서..
여행
2013. 9. 9.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