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가 왔다. 소영이가 5년간 다니던 꽃다지를 정리하기로 했고, 새로운 곳에서 일을 하기로 되었다. 그래서 바로 지금 쯤 미루어 놓았던 여행을 다녀오자고 했다.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반도를 떠나보자고. 그래서 다녀오게 된 홍콩. 홍콩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었다. 4일이라는 여행기간의 특성과 돌아와서 해야 할 산적한 일들 때문에, 멀리 혹은 너무 힘들게 돌아다녀야 하는 여행지는 좀 피하고자 했고, 너무 고생을 해야 하는 곳도 피하고자 했고, 그렇다고 휴양지는 관심이 없으니 도시와 자연이 적당히 섞여 있는 곳, 그리고 갈 수 있는 곳. 그리 부담되지 않는 곳. 그래서 다녀온 곳이 홍콩이다. 때마침 우산시위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 홍콩은 그저 영화속에서만 보아오던 도시인데, 일단 그 영화속 풍경에 들..
여행
2014. 12. 14.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