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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독한 소설이다. 국정원의 온라인을 통한 선거개입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이 독하고 무서운 이유는 이 모든 내용이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 때문이다.
진보를 자칭하는 단체 혹은 커뮤니티 싸이트들은 그 놈의 '피씨'함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 일수다.
합리적이고 안전하기만 할 것 같은 온라인 공간이 사실은 너무나 허약한 구조에 있다는 것.
더불어 오만. 온라인 뒤에 감춰진 인간의 추악함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결과를 낳고 있는가.
온-오프의 세계를 구별하지 못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헛똑똑이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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