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고통스러운 기억을 신이 나서 말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마흔 넘어서야 이해했다. 고통도 슬픔도 지나간 것, 다시 올 수 없는 것
나는 생각했다. 삶은 죽음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 속에 부활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화해나 용서 또한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쉰 넘어서야 깨닫고 있다.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행복도 아름다움도 거기 있지 않다는 것을. 성장하고자 하는 욕망이 오히려 성장을 막았다는 것을.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중에서

'독서노트(현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1) 2024.02.05
이방인  (1) 2024.02.05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  (0) 2022.09.29
아시아인이라는 이유  (0) 2022.09.29
격변과 균형  (0) 2022.09.29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