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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예전부터 본다 본다하면서 벼루다가, 돈이 없어 혹은 시간이 없어 보지 못했다가, 얼마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발견하고 사서 보게 되었음. 박민규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통해 인상깊고, 재미있는 작가로 흥미를 느끼고 있었음


1. 부끄러워하지 말고, 부러워하지 말고.

결국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수많은 위선의 모습들을 작가는 은유적으로 까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한 위선과 불합리의 시스템을 지탱하게 하는 것은 결국 우리들 자신이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고 생각함. 결국 위선과 불합리에 대한 부끄러움과 부러움이 이 거지같은 시스템을 지속시키고 있다.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지점


2. 정말 못생긴 것은 어떤걸까.

이 소설을 보면서 내내 나는 여자 주인공의 얼굴을 떠올려보려고 노력했으나, 아직도 그러한 이미지를 찾지 못하겠음. 결국 벨라스케스의 '라스메니나스' 그림의 그 여자?


3. 모리스 라벨부터 밥딜런까지

결국 나는 아이패드를 통해 모리스 라벨의 죽은왕녀를 위한 파반느에서 부터 비틀즈의 딸기밭을 지나 밥딜런의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듣게 되었음. 그런데 예전부터 정말 궁금했던 점, blowin in the wind가 어떻게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지?


4. 형식탈피, 그리고 반전의 재미. 아무튼 좋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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