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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소설. 이토록 진하고 밀도있는 스토리와 글이라니. 의심과 작은 믿음의 균열이 어떻게 파국으로 치닫는지. 마치 비극의 고전을 보는듯 몰입하게 하는 힘. 서서히 옥죄어 오는 긴장감이 대단한.
“신들은 파괴하기로 선택한 자에게 광기를 안긴다.”
“지금의 나는 사람이 뭔가를 믿으면 그것이 종종 영구적인 존재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영구적인 존재로 변한것들은 파괴할 수 없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증오는 거머리다. 사람의 살갗에 달라붙는 것. 사람을 먹고살며 인간 영혼의 진액을 빨아내는 것. 증오는 사람을 바꾸어 놓으며, 그들의 평화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 먹기 전에는 떠나지 않는다.“
<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어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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