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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3일 역사적인 lenny의 내한공연을 다녀왔다.

 

 

 

 

 

1. 역시 실력있는 뮤지션, 좋은 사운드.

좋은 자리였다. 앞에서 다섯번째 줄. 하지만 맨 사이드였다는 것. 걱정도 앞섰다. 그러나 왠걸. 역시 실력있는 뮤지션이며, 모든 장비를 직접 공수해서 가져온 덕인지, 정말로 섬세하고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그의 노래와 연주와 퍼포먼스는 그 안의 모든 관객들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다.

 

 

 

2. 역시 대단했던 8명의 밴드.

오랫동안 레니의 곁을 지키고 있는 기타리스트로 브라인메이와 슬래쉬의 짬뽕을 연상시키는 Crag Ross와 데이빗보위의 베이시스트로 유명한 홍일점 베이시스트 Gail ann Dorsey. 그리고 내한공연 날 생일을 맞았던 드러머 Franklin Vanderbilt의 연주는 정말이지 환상적이었고, 그 외에 이름을 잘 모르겠는 건반연주자와 뭐니뭐니해도 정말 대단했던, 트럼펫, 트럼본, 색스폰 연주자들의 연주. 꽉찬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대단한 공연이다.

 

 

3. 신명나는 setlist.

공연의 시작은 Come on Get it으로 시작되어 Always on the run, American Woman으로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해서,Stand by my Woman, 대망의 타이틀곡 Black and White America에서 Are you Gonna go my way까지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루한 지 모르고 내달렸던 공연. 특히 마지막 곡 Are you Gonna go my way에서는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지요. 그리고 이어진 사람들의 Lenny연호. 돌아온 레니는 원래 예정되었던 곡 대신 즉석에서 한 관객의 요청에 따라 Again 열창을 시작했고, 반응이 좋자, 밴드도 합류하며 완창을 했다.

 

 

 

4. 미친듯한 팬서비스.

시종일관 한국팬들의 반응을 믿을 수 없다는 레니의 반응. 사실 나도 놀랐다. 레니의 인지도가 크지 않은 한국에서 이정도로 훌륭한 팬들이 있구나 나에게도 감동. 역시 좋은 공연은 좋은 관객이 만든다는 말이 생각났다. 더불어 한 15년 전인가 bon jovi가 내한했을 때가 생각났다. 그 열광적인 팬들의 호응에 처음엔 좀 딱딱했던 jon이 나중에 정말 열심히 했던 생각. 한 팬의 요구에 의해 완창한 Again이후 마지막 곡 Let love rule에서 문제(?)가 터졌다. 그는 경호직원들에게 존중을 표현한뒤 팬들을 앞쪽으로 모이게 했고, 급기야 무대로 내려와 온 객석을 한바퀴 돌며 노래를 부르고 팬들과 교감했다. 정말이지 충격적이었던 퍼포먼스. 덕분에 나도 우리 와이프도 레니와 손을 잡아볼 수 있었다. 아- 가문의 영광! 그의 팬들과 교감하는 모습 자체가 감동이었다. 결국 짧지 않은 앵콜곡 Let love rule은 레니에 의해 20여분간 연주되었고, 무대는 곧 집회장으로 변해버렸다.

 

 

 

 

 

5. 감동적인 공연.

결국 공연은 그렇게 감동적으로 끝났다. 그의 섹시함(조금은 느끼함)을 완벽하게 보여주었고, 그의 음악실력과 팬들과의 거리낌없는 소통을 있는대로 보여주었으며, 그가 왜 락의 살아있는 전설인지 가늠하게 하는 공연이었다. 락과 펑크, 알앤비를 넘나드는 그의 넓은 음악 영역을 볼 수 있었다. 아주 많은 공연을 보아온 것은 아니지만, 여지껏 보았던 해외 아티스트 공연 중에 정말 손에 꼽히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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