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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노트

불싸조 vs 할로우잰

현맨 2013. 4. 11. 00:45



문막에 다녀와 부리나케 저녁을 라면으로 때우고, 홍대 상상마당으로 달려감. 처음으로 할로우잰의 라이브를 보게된다는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음. 할로우잰엔 개인적으로 내 대학동기이자, 동아리 동기인 동진이가 베이스를 치고 있음. 한국대중음악상까지 받은 밴드이자, 작년 지산락페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최근 네이버 온스테이지에 보여준 모습은 정말 그들을 따라다니는 대명사처럼 "처절하게 아름다웠"기 때문.


먼저 연주한 불싸조의 공연도 좋았음. 그러나 사전지식도 없고, 잘 모르는 밴드(한상철씨의 칼럼은 몇 번 본적이 있음)이기도 하거니와 할로우잰을 기다리고 있었기에 좀 길다는 생각도 했음.


드디어 할로우잰 공연의 시작. 아 정말 이 얼마나 "처절하게 아름다운가". 문득 가슴속에서 솟구치는 음악적인 욕구와 친구에 대한 부러움. 그리고 사실 이런 류(스크리모, 포스트 어쩌구 락, 슈게이징 등등 믹스)의 음악보다는 루츠에 충실한 음악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완전 무장해제. 임환택의 보컬, 그리고 드러머의 "처절한" 드러밍까지. 갑자기 말랑말랑 하진 않지만, 블루지한 사운드에 매력을 느꼈던 내가 작아지는 느낌까지.


당분간 할로우잰 그리고 그 원류라 할 수 있는 일본밴드 envy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음. 그리고 특히 친구 동진아! 정말 멋졌다!!


다음 공연에도 부탁하마!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몇 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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