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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현맨)

민주주의의 시간

현맨 2024. 2. 28. 17:17

저자(박상훈)의 말과 글을 모두 좋아하지만, 이 책을 가장 좋아한다. 정치가 어지러워 냉소하게 되고, 다 싫다고 느껴질때 늘 이 책을 꺼내든다. 이 책이 2017년에 나와 벌써 다섯번쯤 펼쳐 읽었으니 대충 매년 한번씩은 본 듯하다. 볼때마다 보이는 것이 새롭고 다르다.

정치가 답답한가? 변화를 냉소하는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누구도 인간의 완전함을 전제할 권리는 없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타인에게 배우려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 없다. 시간이 갈수록 몸은 아프고 마음은 지옥 같다. 그런 삶의 비극성과 싸우면서 좀 더 나은 삶과 사회를 개척하는 사람들은 어두운 사람들이 아니라 밝은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늘 주변을 웃게 만든다. 화만 내는 사람을 만나면 삶은 더욱 비극적이 된다.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진다.

그런 사람들보다는, 모든 가능성이 닫혀 있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방법을 찾으려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훨씬 낫다. 그렇게 살다가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인생이 훨씬 행복하다. 불완전하지만, 우리가 살아야 할 최선의 삶은 그런 것이지 않나 싶다.“

<민주주의의 시간> 박상훈 지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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